이 조그마한 손톱을 어떻게 잘라야 할지, 처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겁부터 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신생아 손톱은 생각보다 빨리 자라서, 방치하면 스스로 얼굴을 긁어 상처를 내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기 손발톱을 언제부터,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손발톱, 언제부터 잘라줘야 할까요
생후 10일 무렵부터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기 손발톱은 태어난 직후부터 자라기 시작해, 생후 10일 무렵이면 벌써 잘라줘야 할 만큼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얇고 여려 보여도 방치하면 날카로워져서 아기가 스스로 얼굴을 긁는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신생아용 손톱가위는 생후 1개월부터 사용하세요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있는데, 아기 손톱은 10일부터 관리가 필요하지만 신생아용 손톱가위 자체는 보통 생후 1개월은 지나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사이 기간에는 손싸개를 활용하시고, 만졌을 때 손톱이 날카롭게 느껴진다면 네일파일로 끝만 살살 다듬어주는 정도로 관리하시면 됩니다.
얼마나 자주 잘라줘야 할까요
손톱은 일주일에 2~3회, 발톱은 2주에 1회
아기 손톱은 성인보다 2~3배 빠르게 자랍니다. 손톱은 일주일에 두세 번, 발톱은 비교적 천천히 자라므로 2주에 한 번 정도 확인해서 잘라주시면 됩니다. 목욕하면서 수시로 길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놓치지 않고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자르는 방법
가장 좋은 타이밍은 아기가 잠들었을 때입니다
깊이 잠들었거나 수유 후 나른해진 상태, 또는 목욕 직후 손톱이 말랑해졌을 때가 가장 안전한 타이밍입니다. 이때는 아기가 움직임이 적어 실수할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조금 큰 아이라면 식탁의자나 카시트에 앉혀 몸을 고정한 뒤 잘라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용 도구를 사용하세요
성인용 손톱깎이로는 아기 손톱을 자르면 살을 다칠 위험이 있어 반드시 신생아용 손톱가위나 유아용 손톱깎이를 사용해야 합니다. 손톱이 아직 말랑한 신생아 시기에는 끝이 뭉툭한 손톱가위가 가장 안전하고, 손톱이 단단해진 이후에는 유아용 손톱깎이를 함께 사용하시면 됩니다.
손톱과 피부를 살짝 분리한 뒤 잘라주세요
손가락을 살짝 눌러 손톱과 피부 사이를 분리시킨 상태에서 자르면 실수로 살을 다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짧게 자르려 하기보다,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정리해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수로 상처가 났을 때
당황하지 말고 지긋이 눌러주세요
손톱을 깎다가 실수로 살을 건드려 피가 난다면, 부드러운 거즈나 깨끗한 천으로 지긋이 눌러 지혈해주시면 대부분 금방 멎습니다. 다만 밴드는 아기가 손을 입에 가져가 빨거나 삼킬 위험이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깊어 보이거나 출혈이 잘 멎지 않는다면 소아과 진료를 받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손톱 주변이 빨갛게 부으면 확인해 주세요
아기들은 손발을 자주 입에 넣다 보니 손발톱 주변에 작은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손가락 끝이 살짝 빨개지는 정도는 며칠 안에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염증이 붓고 진하게 빨개진다면 소아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저도 처음엔 손톱 깎는 게 너무 무서워서 한참을 미루기만 했는데, 아기가 자는 사이에 시도해보니 훨씬 수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깊이 잠든 걸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손을 잡아 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다 끝나 있더라고요. 처음엔 낯설고 겁나실 수 있지만, 아기만의 편안한 타이밍을 찾으시면 생각보다 훨씬 순조롭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