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침 흘림 시기와 침독 관리법


 

아기가 어느 순간부터 침을 뚝뚝 흘리기 시작하면, 이게 정상인지 언제까지 이러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옷이 늘 젖어 있고 턱 주변이 발갛게 되기도 해서 걱정도 되지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기의 침 흘림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입니다. 오늘은 아기가 몇 개월까지 침을 흘리는지, 그리고 침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기는 왜 침을 많이 흘릴까요

삼키는 기능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아기는 턱 근육과 침을 삼키는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성인보다 침을 훨씬 많이 흘립니다. 침 자체가 많이 분비되기보다는, 분비된 침을 제때 삼키지 못해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이앓이 시기와 겹치며 더 많아집니다

보통 생후 3~4개월 무렵부터 침 분비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는 이앓이가 시작되는 때와도 맞물리는데, 이가 나면서 잇몸을 자극해 침 분비가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손에 잡히는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도 침 흘림을 늘리는 요인입니다.

몇 개월까지 흘리는 게 정상일까요

돌 전후까지는 정상 범위입니다

침 흘림은 삼키는 기능이 발달하면서 대체로 돌을 전후해 서서히 줄어듭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어 14개월 무렵까지 침을 흘리는 것도 정상적인 발달 범위에 속합니다. 아직 어린 아기가 침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럴 땐 상담을 받아보세요

다만 침 흘림이 지나치게 과도하거나, 다른 발달 지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두 돌이 훨씬 지나서도 침 흘림이 심하게 계속된다면 구강이나 삼킴 기능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침으로 인한 침독, 이렇게 관리하세요

침은 바로바로 닦아주세요

침독은 침이 피부에 오래 닿아 생기는 피부 염증입니다. 침이 턱이나 목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부드러운 천으로 자주 눌러 닦아주세요. 문지르듯 닦으면 오히려 자극이 되니 부드럽게 눌러 흡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로 피부를 보호해주세요

침을 닦은 뒤에는 자극이 적은 아기용 보습제를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주세요. 침이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을 줄여주어 침독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침받이와 옷을 자주 갈아주세요

침받이를 착용시켜 침이 피부와 옷에 직접 닿는 것을 줄여주시고, 젖으면 바로 교체해 항상 마른 상태를 유지해주세요. 옷은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목 주변이 너무 조이지 않는 것을 골라주세요.

염증이 심하면 임의로 연고를 바르지 마세요

침독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진물이 나는 등 염증이 심할 때는 성인용 연고나 스테로이드제를 임의로 바르지 마시고,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해 아기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희 아이도 침을 많이 흘리던 시기에 턱 주변이 발갛게 침독이 올라와서 한동안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침을 부지런히 닦아주고 아기용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줬더니 점차 가라앉더라고요. 침독은 한 번에 낫기보다 매일 조금씩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비슷한 상황이시라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자주 닦아주고 보습하는 기본 관리부터 챙겨주시길 바랍니다.